닥터나이키가 투데이라섹을 하지 않는 이유,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라섹은 보통 3~4일 동안의 수술 회복 기간을 요하는 수술법입니다. 라섹은 라식과 달리 각막 절편(뚜껑)을 만들지 않고 각막의 제일 바깥 쪽 면인 상피를 제거한 후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하면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법입니다. 수술 마지막에 상피의 회복을 위한 보호렌즈를 덮어주면서 수술이 마무리되는데 이 상피가 다시 재생되는 3~4일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이런 라섹의 단점을 보완하고 이틀만에 일상회복이 가능하다고 하는 라섹 수술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2day 라섹입니다.
(※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해당 영상과 글은 개인의 견해이며 특정 수술법을 비난이나 비방하려는 목적은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보통 2day 라섹의 장점이라 함은 절삭면 (광학부)를 좁게 만들어 상피가 재생되는데 시간이 짧아 보호용 렌즈를 제거하는데 이틀 밖에 걸리지 않는 점을 첫번째로 꼽습니다. 두번째는 각막의 절삭량이 작다는 것인데요. 절삭량은 꼭 2day 라섹 뿐만 아니라 일반 라섹도 라식과 스마일라식에 비해 적은 편에 속합니다. 이틀만에 보호렌즈를 뺀다고 하여 2day 라섹이라고 불리는 수술법, 그렇다면 과연 렌즈를 빨리 빼는 것이 광학부를 좁게 조사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요? 물론 눈의 조건에 따라 맞는 수술 방법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2day 라섹 장비 중 가장 유명한 장비가 바로 ‘S’사의 아마리스 레드 장비입니다. 아마리스 레드 장비는 상피도 레이저로 제거하고, 필요한 도수도 레이저로 조사하는 ALL 레이저 라섹이 가능한 장비인데요. 그래서 투데이라섹을 진행하는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아마리스 레드 장비를 사용합니다. 라섹 수술에선 각 디옵터 (근시값)마다 얼마의 면적으로 절삭을 진행할 것이냐가 중요한데요. 아래 표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디옵터, -6 디옵터, -9 디옵터를 수술한다고 하였을 때 각각 5.5mm, 6.0mm, 6.5mm, 7.0mm 의 면적으로 조사한다고 설정했을 시의 각막 절삭량이 달라집니다. 표에서 보이듯 -6디옵터를 5.5mm의 면적으로 깎는다치면 절삭량이 67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 표를 예로 들면 -6 디옵터를 7.0mm로 수술한다고 하면 절삭량은 115로 5.5mm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2day 라섹은 절삭량이 적고, 렌즈를 빼기까지 시간이 적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말의 어폐가 있지요. 바로 절삭면을 일반 다른 라섹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게 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앞서 말했듯 절삭면을 줄여서 수술하는 것은 좋은 것일까요? 닥터나이키 류익희 원장님은 이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day 라섹 시 절삭면을 좁게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
1. 재수술 가능성
수술 후 시력이 유지되는 힘은, 절삭면이 작아질수록 약해집니다. 그래프에서 보듯 6.0mm의 절삭면으로 수술하였을 때의 재수술률은 2.4%에 이르는 반면, 7.0mm의 절삭면으로 수술하였을 때의 재수술률은 0.7%에 불과합니다. 6.5mm로 수술하였을 때도 재수술률이 1.9%에 이르는 것을 확인하면 절삭면과 재수술률은 반비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절삭량을 줄이기 위해서 절삭면을 줄이는 것은, 시력이 떨어질 확률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FDA에서 권고하고 있는 잔여각막의 두께는 350마이크로미터입니다. 최근 대부분 안과는 430이상 남기려는 병원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고, 비앤빛도 그에 따르고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잔여 각막 두께를 충분히 보유할 수 있다면, 절삭면을 줄이는 것은 그렇게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2day 라섹 시 절삭면을 좁게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
2. 구면수차 증가로 인한 시력의 질 저하
절삭면이 줄어들면 들수록, 시력의 질을 결정하는 구면수차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구면수차라니, 말이 참 어렵죠. 이는 각막에 들어온 빛이 각막의 중심부와 주변부에 각각 초점을 맺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수술 후 나타나는 빛번짐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때문에 의사는 환자의 수술 후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구면수차가 낮은 수술을 설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 6.5mm로 수술하였을 때의 구면수차 수치와 7.0mm로 수술하였을 때의 구면수차 수치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5mm로 수술하였을 때의 수치보다 7.0mm로 넓게 수술하였을 때의 수치가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6.0mm로 수술하였을 때는 더 높게, 7.5mm로 수술하였을 때는 더 낮게 나올 수 있겠죠. 구면수차가 높게 나오면 시력의 질이 좋지 못합니다. 선명하게 보이기 보다는, 안개가 낀 것 같거나 빛이 번져보이거나 하는 등의 경험을 할수가 있겠죠.
이런 이유들로 닥터나이키 류익희 원장은 현재 투데이라섹보다 일반 라섹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물론 눈의 조건에 따라 일반 라섹보다 투데이라섹이 맞춤형 수술인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건 눈의 조건이 바탕이 되어야 하니,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2곳 이상의 병원을 들러 눈 검사를 받길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닥터나이키 류익희 원장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루 더 빨리 회복할거냐, 언제 렌즈를 뺄거냐 보다는 이왕 받으시는 수술 다소 시간이 하루 이틀 더 걸리더라도 잘 알아보고 수술 하시기를, 병원을 선택할 때 다른 기준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내 눈이 필요한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얘기해주고 공감해주는 의사를 찾으시길 권유드립니다.
닥터나이키의 34화에서 조금 더 자세한 얘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