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EVO + ICL (이보플러스 ICL) 렌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다른 시력교정술과는 달리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렌즈를 삽입하는 형태의 수술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렌즈를 삽입하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는데요. 렌즈삽입술은 수술 시 사용되는 렌즈와 렌즈가 삽입되어지는 위치에 따라 전방 렌즈삽입술, 후방 렌즈삽입술로 나뉩니다. 오늘은 가장 보편화되어있는 후방 렌즈삽입술 렌즈 종류인 EVO + ICL 렌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렌즈삽입술에 흔히 사용되는 EVO+ICL 렌즈
EVO란 Evolution in Visual Freedom의 줄임말로, 생체적합성이 우수하여 부드럽고 염증 반응이 최소화되는 렌즈입니다. 눈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장점도 있는데요. 기존 렌즈삽입술의 문제점이었던 방수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렌즈의 중심부와 주변부에 구멍을 뚫어 홍채절제술 없이도 눈 속 방수의 흐름을 원활히 합니다. 수술 전 전방렌즈삽입술 때 사용되어지던 홍채절제술과 같은 추가 시술이 없어 회복이 빠르고, 수술 시간도 짧은 것이 장점입니다.
EVO + ICL 렌즈는 인체친화적인 콜라머 재질로 제작되어 렌즈 삽입 후에도 눈에 부담이 없음은 물론, 기존의 렌즈보다 광학부가 넓어져 동공이 확장되었을 때도 빛번짐 없이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또, 렌즈 자체에 자외선 차단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수술 후 관리가 까다롭지 않으며 일본 및 유럽에서 안전성이나 효능에 대한 검증이 철저히 이루어진 렌즈입니다.
EVO+ICL 렌즈의 시력교정 범위
EVO + ICL 렌즈는 경도~고도근시, 초고도근시는 물론 고도난시까지도 수술이 가능한 렌즈입니다. 난시가 있을 경우에는 일반 EVO + ICL 렌즈 대신 난시 교정 기능이 들어간 토릭 ICL 렌즈로 수술하며, 사람들이 수술 후 선명한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는 일반 레이저 시력교정수술과 달리 특수 제작된 렌즈를 눈안에 직접 삽입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각막이 얇은 사람들도 수술이 가능하며, 다년간의 콘택트렌즈 생활로 각막에 상처가 많고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EVO + ICL 렌즈는 렌즈를 삽입할 때 각막을 2mm로 최소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안구건조증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또 30분 내외의 짧은 수술시간과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빠른 회복 속도, 낮과 밤에 상관없이 선명한 시야를 선사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수술법입니다.
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렌즈가 나에게 적합할지 판단하기 쉽지 않은 것이 당연합니다. 본인의 판단도 중요하지만, 눈 상태에 대한 정밀 검사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과 렌즈를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생소한 용어들에 겁먹지 마시고, 본인에게 맞는 수술을 통해서 선명한 시력 되찾으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류익희 안과전문의는 연세대 의대와 동대학 석, 박사 졸업 후 연세대학교 산하 세브란스 병원 안과 외래 교수로 활동 중입니다. 비앤빛 안과의 대표 원장으로 레이저 시력교정술과 렌즈삽입술을 집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