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의 증상과 수술 대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운동이나 비타민 섭취 등을 통해 노화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우리 몸의 노화 진행 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눈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눈은 사람의 신체 중 노화가 가장 빠르게 찾아오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기능을 일부 상실할 수도 있고, 또는 외상 등이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백내장이란 무엇이며 왜 생기는지, 그리고 백내장 수술 대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내장이란?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지고 앞이 흐리게 보이는 질환입니다. 여기서 ‘수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도 있으실 텐데요. 사람의 눈 속에는 투명한 ‘수정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수정체를 통해 망막에 상이 맺혀 사물을 뚜렷하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이곳이 뿌옇게 변하는 것을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시야가 마치 김이 서린 유리창처럼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백내장 발생 원인은?
백내장의 주된 원인은 대개 노화입니다. 또한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활성산소나 자외선, 생활 습관들도 백내장의 원인으로 꼽을 수가 있겠습니다. 백내장과 노안의 초기 증상이 상당히 비슷한 편이기 때문에 혼동하기 쉬운데요.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의 하나인 반면 백내장은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또한 백내장을 방치할 경우에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안압이 올라 2차성 녹내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발견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나 당뇨 혹은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백내장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주기적인 안저검사가 필요합니다.
백내장의 종류와 수술 대상은?
노인성 백내장을 제외한 백내장 등은, 시력과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로 40세 이상에서 노안, 또는 백내장이 있거나 근거리 작업량이 많아 눈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 바깥 활동이 많으신 분들 등이 모두 백내장 수술 대상에 포함됩니다. 수술 여부에 대한 결정은 정밀검사 및 의료진의 판단 하에 필요하다는 점 또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안과를 가봐야 할지 감이 잘 안 오신다면 자가진단 방법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가까운 물체를 볼 때나 책을 볼 때 뿌옇게 보이거나, 밝은 햇빛에서 볼 때 오히려 더 뿌옇게 보이는 경우, 눈이 침침하고 색 구분이 힘들어지고, 한 눈으로 볼 때에도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겹쳐 보이는 경우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백내장의 종류에는 크게 6가지가 있는데요. 종류별 특징을 잘 확인해 본인이 해당하는 게 무엇인지 확인하고 대응하여야 합니다.
- 노인성 백내장: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어가는 질환. 하지만 시력감퇴가 없다면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음
- 외상성 백내장: 외부 충격으로 인한 수정체 파열 또는 수정체 혼탁
- 당뇨성 백내장: 당뇨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백내장으로 대개 양안에 나타나며 혼탁 과정이 무척 빠름. 수술 전 철저한 검사 및 적절한 치료가 필요
- 합병성 백내장: 대개 심한 안질환 후에 생기는 백내장
- 선천성 백내장: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으며 대사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서 동반되기도 함
- 후발성 백내장: 백내장 수술 시 혼탁해진 수정치 중 후낭(수정체의 뒤쪽 껍질)은 남기게 되는데 이 부위에 다시 혼탁이 오게 되는 경우
나이를 먹어감과 함께 자연스레 백내장이 찾아올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노화 증세나 노안과는 다르게 백내장의 경우 방치하면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0세 이상의 70%가 백내장을 겪는 만큼 백내장의 증상과 종류, 특징들에 대해 신경 써서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정확한 검사 및 상담, 의료진의 진단을 거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