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수술 후 통증이 심할 때,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해도 될 지 알아봅시다.
라섹은 라식이나 스마일라식 등보다 통증이 있는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섹은 라식처럼 각막 절편을 생성해 수술하는 게 아니라 각막의 제일 바깥층인 상피 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제거된 상피세포가 회복을 거치며 자라게 되고, 재생되는 그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라섹 수술 후기를 보면,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눈이 따갑거나 시리다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라섹 후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각막은 매우 예민한 신경 조직으로 작은 자극도 크게 통증으로 느낄 수 있으며, 수술 중에는 눈이 마취된 상태이므로 수술로 인한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 마취의 효과가 없어지며 자극을 받은 각막의 통증이 그대로 느껴지게 됩니다.
라섹수술에서 제거된 상피세포는 개인마다 회복되는데 차이가 있지만 약 3~4일간의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라섹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동봉해준 차가운 눈찜질팩도 효과가 있으며,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라섹 수술 직후에 통증이 심하다면 참을 필요가 없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흘리는 눈물 등은 오히려 수술 후 빠른 회복에 방해가 되거나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견딜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하다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는 걱이 좋습니다.
각막의 재생과 진통제 복용은 의학적으로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물론 진통제 과다복용은 약의 내성을 유발할 수 있고, 복통, 어지러움, 구토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용법과 용량에 맞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수술 후 회복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눈이 참을 수 없이 아프다면, 진통제의 도움을 받아 통증을 줄이고 회복에 전념하시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섹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는 3~4일간은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통증이 있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수술 3일째 부터는 거의 사라집니다. 물론 3일도 긴 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올바르고 빠른 시력 회복을 위하여 꼭 견뎌야 하는 시간이며, 시간에 맞춰 안약을 잘 점안하고 꾸준한 찜질 등을 통해 눈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