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이 높은 녹내장 환자도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녹내장은 높아진 안압에 의해 시신경이 눌려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질환을 가지고있다거나, 정상적인 안압인 10~21mmhg보다 높은 안압을 가지고 있는 녹내장 위험군은 시력교정술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안압이 높아도 과연 수술이 가능할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안압이 올라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이 80-90% 이상 손상될 때까지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을 환자 스스로가 인지할 수 있을 때는 이미 실명 위험이 높은 상태이기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녹내장의 가장 큰 원인은 시신경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눈의 압력과 눈의 혈액순환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입니다. 따라서 안압을 낮춰 녹내장이 더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이 녹내장 치료의 핵심입니다.
녹내장 환자의 시력교정술
결론적으로 녹내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증세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시력교정술이 가능합니다. 시력교정술은 각막 굴절률을 조정하는 수술이라 녹내장과 작용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기, 말기, 염증으로 인한 2차성 녹내장 등의 경우 시력교정술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환자가 본인의 눈이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진단받고 시력교정술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한 후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야 합니다.
라식 수술은 절편을 만드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안압이 상승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안압 상승이 위험한 인자로 작용하는 녹내장 환자의 경우 라식보다는 라섹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시력교정술 후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꼭 사용하도록 하는데, 이러한 약물이 안압 상승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녹내장 환자의 경우, 시력교정술을 시행했을 때 안압측정 및 녹내장 경과관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녹내장을 앓고 있는 사람이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할 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기입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빛을 나눠쓰며 18%정도의 빛의 소실이 있기 때문에 시신경이 약해져 있는 분들에게는 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