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 대상자에 대해 알아봅시다.
시력교정술을 진행할 때에는 꼼꼼한 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눈이 지나치게 안 좋아 라섹이 불가하면 렌즈삽입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맞는 말일까요? 검진 후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라식이나 라섹이 아닌 렌즈삽입술을 권하는지, 그 대상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레이저 교정 시, 각막 절삭량이 100um 이상인 경우
이는 근시와 난시를 합해 시력이 -6~7디옵터 전후가 되는 경우를 뜻합니다. 시력이 많이 안 좋을 시에 깎아내야 하는 양이 늘어나게 되는데, 잔여각막이 너무 얇으면 근시가 재발하거나 여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재수술이 불가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저로 시력교정을 하기보다는 렌즈를 안구에 삽입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예상 각막 절삭량을 알아보기 위해 면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동공이 한국인 평균보다 큰 경우
한국인의 평균 동공 크기는 야간 기준 7mm입니다. 동공이 평균보다 크면 레이저 수술 후에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침침하게 보이는 등, 시력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각막에 초점이 세밀하게 맺히는 정도를 분석한 ‘고위수차’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고위수차의 발생은 깎아내는 각막 범위를 키우는 방법으로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각막을 많이 깎아낼수록 눈에는 더 좋지 않은 영향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안내렌즈삽입술의 경우 각막 손상이 없기 때문에 고위수차 증가 없이 시력을 정확하게 교정하고, 시력의 질 또한 담보할 수 있게 됩니다.
각막에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또한 각막곡률이 평평한 경우, 모양이 비대칭이거나 혼탁하여 수술 후 각막확장증의 위험이 있는 경우,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 등 선천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렌즈삽입술을 받는 것이 권해집니다. 각막에 이상이 있을 경우, 섣불리 레이저 수술을 감행했다가는 실명의 위기까지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검사에 따른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