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과 백내장 초기 증상은 비슷하지만 다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 몸에는 다양한 변화가 발생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안구가 노화되면서 발생하는 몇 가지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노안과 백내장인데요. 두 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비슷하여 헷갈리기 쉽지만, 서로 원인과 치료 방법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올바르게 구분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노안과 백내장, 어떻게 구분하면 좋을지 비앤빛 김용현 원장님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내장과 노안의 차이
백내장은 수정체가 노화나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혼탁해지면서 우리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투과가 줄거나 번지는 질환입니다. 때문에 시야 전체가 흐려지고 침침해진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백내장 증상이 심해지면 가시광선 파장이 긴 푸른색이나 녹색을 구분하기가 어렵고, 반대로 가시광선 파장이 짧은 붉은색이 두드러지게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노안은 눈의 노화로 인해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을 잃으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이 감소하는 증상입니다.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사물에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고 시력이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기 때문에 질환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백내장 노안 구분 자가테스트
백내장의 경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이후 치료 만족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초기에 질환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노안과 백내장은 함께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두 질환을 증상만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돋보기를 이용해 간단한 자가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만약 노안으로 인해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돋보기를 썼을 때 잘 보이지 않던 근거리 사물이 잘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백내장으로 인해 시야가 흐려진 경우라면 돋보기를 착용해도 시력이 개선되지 않고 여전히 사물이 뿌옇고 흐리게 보일 수 있습니다.
노안이 발생하면 수정체의 두께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초점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데요. 돋보기를 이용해 조절력에 도움을 받으면 가까운 곳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백내장은 이미 눈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한 상태이기 때문에 안경이나 돋보기를 사용해도 시야가 개선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백내장 종류와 증상
백내장이라고 해서 다 같은 백내장이 아닙니다. 백내장 종류에 따라서 증상 역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수정체 혼탁이 겉부분에 나타나는 피질백내장의 경우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반면, 수정체가 딱딱하게 변하는 핵백내장의 경우 잘 보이지 않던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잘 보이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노안이 개선된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또 백내장이 수정체 중심부에만 생겼다면 밝은 곳에서 시력이 떨어지는 주맹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맹현상은 밝은 곳에서는 동공이 좁아지면서 백내장의 영향을 받아 시야가 흐려지지만 어두운 곳에서 동공이 커지면 백내장의 영향이 적어지면서 시야가 다시 잘 보이게 되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백내장을 초기에 발견한다면 약물을 이용해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갑자기 시력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증상이 발생했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 별도의 이상 증세가 없더라도 백내장이 발생하기 쉬운 50대부터는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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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SgYYDzFRmQ
김용현 안과 전문의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석사로 졸업한 후 현재 비앤빛 안과에서 백내장, 녹내장, 시력교정수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수술 스킬로 많은 이들에게 제2의 삶을 선물하는 것은 물론, 녹내장 진단을 받은 환자 들의 시력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