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은 일시적 치료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데요, 집에서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안구가 건조해지는 이유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크게는 눈물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와 눈물이 쉽게 증발하는 경우로 나뉩니다. 여기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정상적인 눈물층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눈물층은 끈끈한 점액으로 이루어진 ‘점액층’ – 물 성분의 ‘수성층’ – 기름 성분이 ‘지방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지방층은 수분의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어 안구건조증에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는데요, 눈에 원활한 기름 분비로 정상적인 눈물층을 만들어 안구건조를 완화 및 예방할 수 있도록 안과에 가기 전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눈이 건조할 때 효과 좋은 홈케어’ 4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20분마다 깜박깜박, 눈에 기름 코팅하기
1분에 15회 눈을 깜박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일상생활에서 무언가를 집중해서 바라보는 경우 눈 깜박임이 3분의 1로 감소하게 됩니다. 눈을 깜박이는 행동은 눈물이 나오게 하는 것과 동시에 마이봄샘이라고 불리는 눈꺼풀에 위치한 기름샘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기름을 나오게 합니다. 따라서 20분마다 20초 정도 눈을 감거나 수회 깜박이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하여 눈에 휴식을 주면 눈이 건조해지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 10분 온찜질로 마이봄샘 뚫어주기
여러 원인에 의해 마이봄샘이 막히면서 기름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게 되면 마이봄샘의 기능이 저하되고 이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을 가하여 마이봄샘에 적체되어 있는 기름을 녹여주면 정상적인 기름 분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38~43도의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용 안대 등을 사용
- 아침/저녁으로 5~10분간
- 찜질 직후에는 시야가 흐릿할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기름 배출을 돕는 마이봄샘 마사지
손가락을 이용해 눈꺼풀을 마사지해 주는 것 또한 마이봄샘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에 수직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마사지할 때
- 위 눈꺼풀은 위에서 아래로, 아래 눈꺼풀은 아래에서 위로
- 기름샘으로 기름을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안쪽에서 바깥쪽까지 꼼꼼하게 쓸어줍니다.
- 이때 너무 세게 밀어 누르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 마사지 후 배출된 기름이 눈에 자연스럽게 퍼질 수 있도록 눈을 깜박여줍니다.
아이메이크업 후에는 마이봄샘 청소
평소 아이라인을 점막 가까이 그리거나 속눈썹을 자주 붙인다면 속눈썹 안쪽 면의 마이봄샘 기름 출구가 막히지 않도록 닦아주면 좋습니다.
- 면봉에 인공눈물 또는 멸균 생리식염수를 묻히고
- 눈꺼풀 안쪽이 보이도록 눈꺼풀을 살짝 뒤집듯 들어 올려
- 눈꺼풀 테두리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줍니다
안구건조증은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안구건조증 기간이 오래 지속된다면 가까운 안과에 방문하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