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록색약 유전 여부로, 더 글로리 파트2 스토리를 예측해보세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뒤집어놨던 더 글로리 파트2의 공개일이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파트 1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 뿐만 아니라 아직 파트1을 보지 않은 분들도 몰아보기 위해 3월달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계실텐데요!
오늘은 더 글로리 파트1에서 재미있는 복선으로 사용되었던 적록색약에 대해서 닥터나이키 류익희 원장님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적록색약이란?
우리 눈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하나로 모아 망막에 초점을 맞춥니다. 망막에는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체 세포가 있습니다. 광수용체 세포는 총 세 종류로 각각 녹색, 적색, 청색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때 녹색과 적색을 감지하는 세포의 수가 적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초록색과 빨간색을 감지하는 힘이 약한 경우를 적록색약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색각 이상
때문에 적록색맹 외에도 어떤 광수용체 세포의 힘이 약한가에 따라서 색각 이상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붉은 색을 잘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를 적색맹, 녹색을 잘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 녹색맹, 청색을 잘 감지하는 못하는 경우를 청색맹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세포 기능의 약화는 각각 독립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적록색맹처럼 동시에 두 가지 색의 감지가 어렵거나, 모든 색상 구분이 완전히 어려운 완전 색맹(전색맹)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전색맹의 경우 전 세계에서도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인 색약의 경우 세포의 수가 적거나, 세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발생하지만, 전색맹은 세포 자체의 밀도가 떨어지거나 없기 때문에 색을 구분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색각 이상 증상 관리 방법
색각 이상이 있다면 안경이나 렌즈를 통해 이를 일부 교정할 수 있습니다. 주로 적록색약 증상이 있는 분들이 많이 착용을 하는데요. 렌즈에 적색 필터를 씌워 우리 눈에 전달되는 붉은 색을 증폭시키는 것입니다. 이러면 정확한 색을 확인할 수는 없더라도, 색의 농도 차이 등을 통해 습관적으로 컬러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안구가 색을 구분하는 힘이 100이라고 한다면 색각 이상 환자들은 30정도의 색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때 특수렌즈를 착용한다면 60~70까지 색 구분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색각 이상 유전으로 예상하는 더 글로리 파트2
색각 이상 증상은 유전됩니다. 더 글로리에서도 적록색약이라는 증상을 통해 예솔의 친부가 재준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색각 이상을 전달하는 유전자는 오직 X염색체에만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남자는 X염색체와 Y염색체를 하나씩 가지고 있고, 여자는 X염색체를 2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자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X염색체에 색각 유전자가 있다면, 무조건 색각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자는 하나의 X염색체에 색각 유전자가 있더라도 남은 X염색체가 정상이라면 색각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만약 여자에게 색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려면 부모님이 모두 색각 이상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근데 연진아, 너도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
그렇다면 딸인 예솔이에게 적록색약 증상이 나타나려면 친부인 재준에게 적록색약 유전자가 있어야 하고, 친모인 연진도 적록색약이여야 합니다. 아직 연진의 색약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사실이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정말 기대됩니다!
닥터나이키 52화 더글로리 속 적록색약은 정말 유전일까?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