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에 대해 알아봅시다.
실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많은데요, 그 중 하나가 망막박리입니다. 망막박리, 단어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소한 이름이라도 망막박리는 우리 눈을 실명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망막박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망막이 찢어진 상태를 망막박리라고 합니다.
우리 눈의 망막은 카메라로 친다면 필름에 해당합니다. 망막에서는 빛을 감지하고 빛을 전기 정보로 전환하여 뇌로 전달하는데요, 망막박리는 필름에 해당하는, 안구 안쪽에 있는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들뜨게 되는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망막박리가 발생하면 눈 앞에 벌레가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눈을 움직일 때마다 빛이 번쩍 거리는 듯한 광시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망막박리가 서서히 진행될수록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망막박리는 젊은 분들에게도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망막박리는 주로 망막이 찢어져(열공) 구멍이 생긴 곳에 유리체가 구멍 아래로 빠져나가 망막을 들뜨게 해 망막박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망막박리는 주로 50대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노화로 인해 유리체 액화와 유리체 박리가 일어나 망막박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시력이 안 좋은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인 분들에게 망막박리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도근시로 인해 유리체 액화와 유리체 박리가 일찍 발생해 20-30대의 이른 나이에도 망막박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망막박리 치료는?
망막박리는 빨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신경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래 방치할수록 실명될 위험이 높은 질환입니다. 검사로 확인된 망막박리 진행 시기에 따라 세부적인 치료는 달라지는데요, 망막에 열공이 발생했지만 망막박리까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레이저 광응고술로 망막박리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망막박리로 진행이 되었을 경우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이때에는 유리체절제술, 기체망막유착술, 공막동율술과 같은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지체 없이 안과에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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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안과전문의는 연세대학교 의대 졸업 후 연세대학교 산하 세브란스 병원에서 망막 임상 강사로 재직했습니다. 현재는 비앤빛 안과의 원장으로 망막 전문 진료와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