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의 무방부제, 방부제의 차이와 수술 후 사용 여부에 대해 알아봅시다.
눈물은 우리 눈에서 많은 기능을 합니다. 대표적으로 눈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고 눈 표면에 이물질이 달라붙는 것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는데요. 현대에는 전자기기를 보거나 근거리 작업이 많아지면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눈물이 빨리 증발하게 되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시력교정수술 후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 증상을 겪는 이들도 있는데요.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인공눈물입니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인공눈물의 종류와 방부제가 들어간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공눈물이란?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증이나 장시간 작업이 있을 때 눈이 마른 경우 사용하는 안약의 일종으로,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해주거나 눈에 들어간 이물질을 세척하는 역할을 합니다. 눈이 건조해서 생기는 불편감을 없애주기도 하고, 또한 건조함으로 손상된 안구 표면이 안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인공눈물의 성분은?
인공눈물은 무방부제 인공눈물과 방부제 인공눈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방부제 인공눈물에는 화학물질과 방부제가 포함돼 있습니다. 눈물의 점액질과 지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데요.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 히알루론산 등이 그 주된 성분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성분은 ‘벤잘코늄’이라는 성분입니다. 향균 효과를 뛰어나게 하는 기능이 있는 반면 독성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이 벤잘코늄이 포함된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했을 시에는 각막세포의 성장을 막거나 또는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방부제가 들어간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괜찮은가요?
수술 후에는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에도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인공눈물 사용을 권하는데요. 이는 방부제 성분이 렌즈에 흡착되는 경우 독성 때문에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에는 각막이 일정한 회복 기간을 필요로 하고 또한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 독성 성분은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인공눈물을 점안하실 때에는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 특히 벤잘코늄 성분을 확인하시고 구매 후 점안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잘 사용하면 우리 눈 건강을 지켜주는 인공눈물이지만, 특정한 경우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 자칫 잘못된 인공눈물 사용으로 생기는 부작용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서 주의를 기울여주시고,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을 올바른 사용법에 따라 잘 점안하셔서 편안한 회복기간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