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를 쓰면 정말 자외선 차단이 될까?
선글라스를 패션용으로 사용하는 분들도 많지만 선글라스의 본질적인 용도는 자와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선글라스를 고를 때 디자인 외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 등의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오늘은 자외선이 눈에 주는 악영향은 무엇인지, 선글라스 구입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자외선 차단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눈
눈이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다양한 안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안질환으로는 ‘광각막염’이 있습니다. 각막에 화상을 입는 질환으로 각막껍질세포가 벗겨지면서 통증과 함께 눈이 시린 증상이 발생합니다. 만약 야외활동 후 눈 통증이나 불편이 생겼다면 지체 말고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강한 자외선에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중년 이후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를 챙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코팅 확인하는 법
그러나 선글라스라고 해서 모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건 아닙니다. 선글라스 구입 시 렌즈에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안경점에는 자외선 차단 측정기기가 있으니 자외선 차단 코팅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간혹 패션용 선글라스나 저가 선글라스 중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것은 물론, 안경 렌즈 대신 아크릴판을 써 눈의 피로도를 높이는 것이 있기 때문에 구입 시 주의해야 합니다.
눈에 좋은 선글라스를 고르는 법
선글라스를 고를 때, 렌즈의 자외선 투과율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315~400nm)와 UVB (280~315nm)로 나뉩니다. UVA와 UVB 모두를 차단해 주는 것을 ‘UV 400’ 인증 마크가 있는 선글라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UV400’ 인증 마크는 국가 인증과정을 거친 것으로, 400nm 이하의 파장을 가진 자외선 UVA와 UVB를 99%이상 차단해 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눈부심을 막아주는 렌즈 컬러의 농도입니다. 예전에는 렌즈의 컬러가 밝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요즘은 자외선 차단 코팅 기술이 많이 발달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착색 농도는 0~80% 정도 사이의 선글라스를 고르시면 무난합니다.
구매한지 오래 된 선글라스, 괜찮을까?
일반적으로 선글라스를 한 번 구입하면 몇 년 이상 꾸준히 사용하게 되는데요.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합니다. 또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의 UV 코팅이 벗겨진 건 아닌지 주기적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UV 코팅은 먼지나 모래알 등을 닦는 과정에서 쉽게 스크래치가 생기고 벗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렌즈의 수명은 통상 4년 정도입니다. 선글라스를 구입한 지 4년이 지났거나 밝은 조명에서 비추어 봤을 때 코팅 균열이 의심된다면 새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게시글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