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망막박리,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사람들은 눈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봅니다.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오감 중 시각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데요. 외부 자극의 70~80%를 시각에 의존하는 만큼 눈에 문제가 생겼을 때 크게 당황하거나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눈에 생긴 문제는 겉으로 보면 원인을 파악하기가 어렵고, 대부분의 질환이 초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가 어느정도 진행이 된 후에야 증세가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최대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오늘은 1만명 중 1명 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안구 질환인 망막박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망막박리는 어떤 질환인가요?
망막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감지하고 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요. 정상적인 망막은 안구 벽에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망막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안구 벽에서 박리되어 떨어지는 질환을 바로 망막박리라고 합니다.
망막에는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망막 박리가 발생하면 망막은 물론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관 조직 등이 함께 떨어져 나오면서 시세포가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해 기능이 저하됩니다. 따라서 박리된 상태가 길어지면 망막이 영구적으로 위축되고, 시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에 최대 실명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 증상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망막박리 증상으로는 시야에 작은 벌레나 먼지 같은 부유물이 떠다니는 비문증이 있습니다. 또, 빛이 없는데도 반짝거리는 느낌이 드는 광시증, 시야 일부가 마치 커튼을 친 것처럼 가려져서 보이는 시야 장애 등이 보편적인 망막박리 증상입니다. 여기에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니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시야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 최대한 서둘러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망막박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눈 안에는 투명한 유리체가 존재합니다. 정상적인 유리체는 젤리같이 끈적하지만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점차 수축되면서 물처럼 변하게 되는데요. 유리체가 수축되면서 망막을 잡아당기면 망막에 구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멍을 통해 액체가 유입되면 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지는 망막박리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유리체의 액화는 일반적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합니다. 하지만 고도 근시의 경우 안구 길이가 길어지고 망막이 얇아지는 등 안구의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나이가 젊더라도 유리체 액화 현상이 가속화되어 망막박리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고도 근시라면 정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망막박리 증상이 나타났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망막에 열공은 발생했지만 아직 박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초기라면 레이저 광응고술을 통해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 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망막이 이미 박리되어 질환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유리체절제술이나 가스망막유착술, 동막돌륭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떨어진 망막을 다시 안구 벽으로 유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90% 정도로 높지만 시일이 오래 지날수록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으니 이상을 느끼고 있다면 빠르게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또 1년에 1회정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지 않았더라도, 시력교정술 사전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망막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망막 질환을 발견했다면 아무리 증상이 미미하거나 질환 초기라고 해도 반드시 질환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시력교정술을 받아 보실 수 있다는 사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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