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의 정의, 원인, 증상, 종류, 치료방법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망막박리라는 명칭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실명의 주된 원인으로 꼽힐 정도로 대표적인 실명 질환이며, 갑작스러운 실명의 원인이 대부분 망막박리라는 점에서 꼭 한번 알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망막박리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망막박리란?
안구의 안쪽에 부착된 망막의 일부, 혹은 전체가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생기는 질환을 망막박리라고 합니다. ‘박리’는 벗겨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쉽게 말해 망막이 벗겨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망막이 분리된 상태에선 영양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가 없어서 시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악화될 경우에는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의 원인과 종류
망막박리는 유발 원인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열공성 망막박리, 그리고 비열공성 망막박리에 속하는 견인 망막박리와 삼출 망막박리입니다. 이 중 가장 흔한 것은 열공성 망막박리인데요.
비열공성에 속하는 견인 망막박리는 망막의 염증이나 당뇨병성망막병증, 고혈압과 포도막염, 망막혈관염 등에 의해 발생되는데요. 눈 속에 흉터 조직이 자라며 망막이 구겨지고 들뜨며 발생합니다. 삼출 방막박리는 안구 내의 염증성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삼출액이 망막 아래에 고여, 망막이 떨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망막박리의 3가지 의심 증상
언제 망막박리를 발견하는 지에 따라 시력 회복률에 차이가 있기에, 초기 발견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초기에 망막박리를 발견할 경우 약 80~90%의 높은 시력 회복률을 보이지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을 잘 알아두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초기 증상은 크게 시력감퇴와 변형, 비문증, 광시증 이렇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처음에는 주변부가 가려져서 보이다가 서서히 중심부로 진행되고, 시야가 뿌옇거나 왜곡되며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것이 첫째고요. 둘째 비문증의 경우는 눈 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 이물질이 떠다니는 등의 증상이 느껴지게 됩니다. 셋째로 광시증은 눈을 좌우로 움직일 때 빛이 번쩍거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섬광이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몇 주 내지는 몇 개월 동안 지속되며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망막박리 치료법
한번 떨어진 망막이 다시 붙는 방식의 자연치료는 불가능하기에, 대부분 수술을 통해 치료가 진행됩니다. 검사를 통해 확인한 진행 시기에 따라 세부적인 치료는 달라지는데요. 망막에 열공이 발생했지만 망막박리로까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즉각적 레이저 광응고술을 실시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망막박리로 진행이 된 상태에서는 유리체절제술이나 가스망막유착술, 동막돌륭술 등의 방법을 시행해 박리된 망막을 다시 유착시켜야 합니다. 발생 후 빠르게 수술을 받을 시에 망막을 다시금 유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90% 정도에 달합니다. 물론, 황반부 상태에 따라 시력회복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점진적 시력 회복이 가능합니다.
한번 떨어졌던 망막을 재유착시킬 수는 있지만, 이전과 완전히 같은 시력을 회복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악화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빠르게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 골든타임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건강한 눈 유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