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안약이나 인공눈물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성인들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약이라도 어린아이들이라면 약을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해선 한 번 더 고민하기 마련입니다. 눈 건강을 위해서 주로 안약이나 인공눈물이 사용되는데요. 오늘은 아이들도 안약이나 인공눈물을 사용할 수 있는지, 또 어떤 영향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약, 인공눈물이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안약은 크게 3종류입니다. 항생제 안약, 스테로이드 계열 안약, 항히스타민제 안약이 그것이며 항생제 안약은 눈의 간지러움, 따가움 등에 흔히 처방 받습니다. 수술 전 무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나 기타 균에 눈이 감염됐을 때 사용하며, 눈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계열의 안약은 주로 눈에 염증 발생을 막기 위해 사용됩니다. 오남용 시에는 안압을 높일 수 있는데, 이 때 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있어서 의료진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초기 증상에 사용되는 것은 항히스타민제 안약입니다. 사용 시에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인공눈물은 인공누액으로도 불리며 안구건조증 완화를 위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약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공눈물은 작은 용기에 소량씩 담겨 있는 형태인데 눈이 건조할 때마다 수시로 눈에 넣어주는 것이 도움됩니다. 보존제가 포함된 인공눈물은 렌즈를 변색시킬 수 있어 렌즈 착용 상태에서는 주의해야 하며, 화면을 오래 쳐다보는 등 안구가 건조한 환경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안약이나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될까?
흔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주로 안약이 처방되고 이는 아이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안과에서 처방하는 인공눈물은 무방부제 인공눈물로 건조한 눈에 윤활제의 역할을 하는데, 영유아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 참고해두시면 좋겠습니다. 인공눈물은 2-3세부터의 나이에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질환에 따라 처방 받은 약을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사용 시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안과를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 시에는 약을 사용해야 하지만, 더 좋은 것은 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겠습니다. 안구건조증 등 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최대한 피하고, 안약을 사용할 때에도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안약이나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에는 올바른 방법을 통해 점안할 수 있도록 주변 어른들이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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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겸 안과전문의는 연세대 의대와 동대학 석사 졸업 후 연세대학교 산하 세브란스 병원에서 사시소아안과 임상 강사로 활동하였습니다. 비앤빛 안과에서 시력교정술과 어린이 근시 예방을 위한 드림렌즈 클리닉을 함께 담당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