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전 의사의 소견서가 필요한 질환은?
우리 몸은 각 신체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수술을 받을 때에는 여러 건강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고자 할 때도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은데요, 가령 출혈이 멎지 않는 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 수술이 어렵거나, 몸이 아닌 심리적인 이유로 수술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안과의사가 아닌 전문의의 소견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시력교정술 전에 의사의 소견서가 필요한 병명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력교정술 시 소견서가 필요한 경우 1: 당뇨, 고혈압
포도당은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원이며,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으로 변화시켜 우리 몸 속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인슐린 합성과 분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겨 혈당이 높게 유지되는 질병을 당뇨라고 합니다.
당뇨는 우리 눈 중 망막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지속적으로 혈당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망막의 혈관이 약해지고 손상되어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해 시력저하 및 실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은 망막이 아닌 각막을 깎기 때문에 당뇨와 시력교정술은 큰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당뇨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수술 시 취약한 혈관이 터진다면 출혈이 잘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혈로 혈관이 막혀 망막이 손상되어 수술 중에 눈의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망막이 손상되면 당뇨성망막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실명 원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수술 전 관련한 상태 점검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고혈압의 경우에도, 적절한 치료나 혈압 관리 없이 높은 혈압이 지속되었을 때 눈의 망막동맥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고혈압망막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시야가 점차 희미해지고 앞이 안 보이는 상황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고민할 때 사전 정밀검사와 의사의 소견이 더욱 중요합니다.
시력교정술 시 소견서가 필요한 경우 2: 우울증, 공황장애
모든 수술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전한 수술이라는 말은 부작용의 가능성이 적고 있어도 치명적이지 않다는 의미가 되는데요. 시력교정술 이후엔 약간의 빛번짐이나 안구건조증, 기대시력이 안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수술 전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면 안심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약간의 부작용에도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수술을 받는 환경 또한 중요한데 환자에게 일부 불안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울증뿐만 아니라 공황장애를 갖고 계신 경우도 사전에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수술 중에는 눈을 뜨고 있더라도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고, 또한 누워서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에 따라 극심한 불안증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항우울제 중 일부는 눈물분비를 감소시키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눈이 기존보다 건조해지는데, 여기에 항우울제로 인한 눈물분비감소가 겹쳐지면 회복과 수술결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증 및 관련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정밀검사와 의료진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그 외에도 여드름치료제 등의 피부과 약, 호르몬 성분의 약,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는 약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 집도의와의 상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우리 눈이 상당히 감각적이고 예민한 신체기관임과 동시에 일상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수술 전후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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