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눈 건강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 지 알아봅시다.
외출하기 전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KDI 경제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국가라고 하는데요,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호흡기 위험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우리의 눈은 미세먼지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눈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눈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
대기 속 미세먼지는 지역, 계절 등에 따라 성분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이산화황, 질소화합물, 암모니아 등 각종 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입자들은 우리 눈에 들어와 이물감과 함께 결막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염증까지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콘택트렌즈 X, 안경과 선글라스로 눈 보호하기
따라서 미세먼지가 눈에 닿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관리하는 기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미세먼지 지수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최대한 삼가며,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도록 합니다. 간혹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오히려 콘택트렌즈에 미세먼지가 흡착되어 렌즈와 함께 눈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눈이 불편할 때는 절대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 사용하기
미세먼지는 눈을 자극하여 이물감, 가려움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때 눈을 심하게 비비게 되면 결막뿐만 아니라 각막에까지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각막 손상은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눈이 불편할 경우 비비는 행동을 삼가고 인공눈물을 사용하여 눈 속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은 속눈썹까지 꼼꼼하게
속눈썹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1차적으로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이 속눈썹에 미세먼지가 쌓이게 되고 미세먼지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경우에는 눈 안에서 피지를 분비하는 마이봄샘이 막혀 안구건조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하고 집에 돌아와 세안할 때 속눈썹 부근도 지나치지 말고 신경 써서 클렌징 해주도록 합니다.
실내에서도 미세먼지 방심은 금물
요즘같이 실내 활동 시간이 많아지는 경우 실내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또한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외에도 요리나 청소 등의 과정에서 집 안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무조건 창문을 닫아만 놓지 말고 잠시라도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오히려 쾌적한 실내 공기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