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가 있으면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일까요?
보통 고도근시는 선명한 시야를 보기 위해 시력교정수술을 하기 전에는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합니다. 그렇다면 근시가 있어서 나쁜 눈에는 이렇게 안경만 착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눈이 나쁜 게 도대체 무슨 대수야?’ ‘안경 쓰면 되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집중해주세요! 고도근시인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 닥터나이키의 TMI 진료실 류익희 원장이 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도근시는 이 질환들 주의!
고도근시에게 치명적인 실명 질환에는 녹내장, 백내장, 망막질환, 황반변성이 있습니다. 이는 세계 3대 실명원인으로 꼽히는 질환들입니다. 최근에는 백내장이 수술로 인해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그 자리에 당뇨망막병증이 대신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오래전부터 백내장은 실명을 부르는 비율이 높은 질환으로 꼽혔습니다. 그 중 아직 우리가 정복하지 못한 질환에는 녹내장과 황반변성이 꼽히는데요.
우선 녹내장부터 말씀드리자면, 녹내장은 원인이 다양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안압인데요. 근시가 있으신 분들은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압 이상을 받게 되고, 결국 시신경이 조금씩 망가져 시야가 점점 좁아지게 됩니다. 안압이 높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피의 양이 부족하거나, 시신경이 약해지는 것 모두 녹내장의 원인인데 근시가 높을수록 녹내장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3.3%정도 높아집니다.
백내장 또한 근시가 높을수록 발병율이 높은데요, 백내장은 눈 속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여러 원인에 의해 혼탁해져 시력이 낮아지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오는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일생에 단 한번은 겪는 질환인데요. 보통 50~60대 중장년층에서 발병되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고도근시는 그 시기보다 백내장 발병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고도근시에서 백내장 발병률은 일반인보다 5.5%정도 빠릅니다.
침묵의 살인자, 황반변성
망막 질환 또한 고도근시일수록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고도근시일수록 안구가 커지고 길어지기 때문에, 망막의 두께 가 점차 얇아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망막에 구멍이 나고, 찢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7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일 경우, 망막박리 발병률이 무려 44.2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실명원인 1위로 꼽히는 황반변성 또한 보통 6~70대에게서 발견되지만, 근시가 있는 젊은 환자들에게도 황반변성 질환이 똑같이 올 수 있습니다. 이를 근시성 황반변성이라고 하는데, 녹내장처럼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시력 중심 부위가 망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고 시커멓게 보여 상당히 불편한 질환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7디옵터 이상의 경우 근시성 황반변성 발병률이 126%가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4가지 실명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쉽게도 고도근시가 되면 그것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청소년기에 성장이 끝나지 않았을 때, 고도근시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 시력교정술은 받은 이후더라도 이미 눈은 그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눈이 나빴던 사람도 계속 조심해야 하는데요.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유튜브 ‘닥터 나이키’ 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