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를 차근차근 알아보고, 그 특징들을 살펴봅시다.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다른 시력교정술과는 달리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렌즈를 삽입하는 형태의 수술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렌즈를 삽입하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렌즈삽입수술에 사용되는 렌즈의 종류인 EVO, 글레이즈, ECHO, 알티산∙알티플렉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렌즈삽입술 렌즈 종류 (1) : EVO
EVO란 Evolution in Visual Freedom의 줄임말로, 생체적합성이 우수하여 부드럽고 염증반응이 최소화됩니다. 또한 눈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데요. 렌즈의 중심부와 주변부에 구멍이 있어 눈 속 방수의 흐름을 원활히 합니다. 홍채절개술 없이도 이 같은 방수 흐름을 원활히 해주는 것이 장점입니다. 삽입 후에도 눈에 부담이 없음은 물론, 기존의 렌즈보다 광학부가 넓어져 동공이 확장되었을 때도 빛번짐 없이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 및 유럽에서 안전성이나 효능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졌고, 렌즈 자체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탑재되어 부작용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렌즈를 삽입할 때에 각막을 2mm로 최소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안구건조증이 거의 없습니다.
렌즈삽입술 렌즈 종류 (2) : 글레이즈
글레이즈는 인체 각막과 유사한 비구면으로 제작되어서 사물의 왜곡현상이 없고, 선명한 시력을 제공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재질이 단단해서 수술 중에 렌즈가 접히거나 긁힐 확률이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자외선과 유해광선 차단 효과가 있어 눈 건강에 도움을 주며, EVO와 마찬가지로 홍채절개술이 불필요합니다. 센터홀 디자인으로 원활한 방수 흐름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렌즈삽입술 렌즈 종류 (3) : ECHO
ECHO(에코)는 7개의 렌즈 구멍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눈 안에서 흐르는 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이는 안구 내부 조직에 영양을 공급하는 방수의 흐름을 원활히 하며 기존 렌즈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또한 중심부 두께가 얇아 빛간섭에 의한 빛 번짐 현상을 감소시키기도 합니다. 시력교정의 폭이 넓어 맞춤형 수술이 가능한 렌즈인 ECHO는 수술 후 부작용 위험이 적고, 초고도근시나 난시, 원시까지 한 번에 교정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렌즈삽입술 렌즈 종류 (4) : 알티산∙알티플렉스
알티산, 알티플렉스 렌즈는 홍채 앞쪽에 삽입되는 전방렌즈삽입수술인데요. 전방렌즈삽입수술은 눈 속 방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홍채에 구멍을 뚫는 홍채절제술이 필요합니다. 안압 상승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다만 홍채에 렌즈를 직접 고정한다는 점에서 렌즈 이탈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 있습니다. 알티산은 재질이 단단하고, 알티플렉스는 알티산에 비해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다는 것은 둘의 차이점이겠네요. 알티산, 알티플렉스 렌즈는 최소 절개를 통해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릅니다. 렌즈삽입수술 중 가장 오래된 수술법으로 그 안전성이 입증된 수술이기도 합니다.
렌즈삽입수술에 사용되는 렌즈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렌즈가 나에게 적합할지 판단하기 쉽지 않으실 텐데요. 본인의 판단도 중요하지만 눈 상태에 대한 정밀검사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과 렌즈를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생소한 용어들에 겁먹지 마시고, 본인에게 맞는 수술을 통해서 선명한 시력 되찾으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