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장단점 알아보자
백내장 수술을 하면 환하고 밝은 시야를 되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 빛 번짐 증상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하는 빛 번짐 증상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집니다. 하지만 간혹 부작용으로 장기간 남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백내장 수술 후 빛 번짐이나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은 수술 시 사용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의 최한뉘 원장님과 함께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하는 빛 번짐의 원인에 대해서, 그리고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공수정체란?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인공수정체는 카메라로 치면 렌즈 역할을 합니다. 인공수정체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뿌옇게 변한 기존 수정체의 역할을 대신하고, 안경 렌즈처럼 환자 눈에 맞는 도수를 넣어서 백내장을 치료하고 정상적인 시야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비앤빛에서는 백내장 초기부터 바로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자신의 자연 수정체를 사용하다가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이 커졌을 때 수술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수술이건 안과 수술은 필연적으로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하는 빛 번짐 증상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할수록 빛 번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빛 번짐 증상의 두 번째 원인은 바로 백내장 수술 시 사용한 다초점 인공수정체입니다.
다초점인공수정체의 장단점
현재 백내장 수술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원거리는 잘 보이지만 근거리나 중간거리를 볼 때에는 각각의 안경을 구비해야 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초점 거리를 늘려 원거리와 중간 거리가 잘 보이는 연속초점 인공수정체, 원거리 시야 선명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근거리와 증간거리가 모두 잘 보이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인공수정체의 모양을 보았을 때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표면이 매끄럽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특수한 처리가 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특수 처리를 이용해 멀리 보는 빛의 일부를 나누어 근거리와 중간거리까지 볼 수 있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다른 인공수정체에 비해 원거리가 다소 흐려지고 빛 번짐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한계 해결 방법
빛 번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포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뇌는 신경 가소성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빛 번짐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신경 가소성이란 우리 뇌가 외부 환경에 따라서 스스로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키는 특성을 말합니다.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빛 번짐 및 흐림 증상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뇌가 빛 번짐과 흐림 증상에 적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가 발전하면서 점점 근거리 시력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백내장 수술을 받는 연령층은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안경을 쓰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백내장 수술에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내장 수술을 앞두고 어떤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각각의 인공수정체마다 장단점이 있는 만큼, 평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충분한 고려 후에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인공수정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게시물을 참고하세요
백내장 수술 후 빛 번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이조아 102화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