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근시 유병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근시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국제근시협회(International Myopia Institute)는 한국을 포함한 싱가포르, 중국, 일본, 대만과 같은 동남아시아권을 근시 유병률이 80~90%에 달하는 근시 발병 주요 지역(hot spot)이라고 칭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근시 예방 및 관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필요한 나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4세부터 안과 검진 시작 필요
근시가 시작되는 나이와 진행 속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빠른 경우에는 5세부터 근시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초등학교에 입학 후 받는 시력검사가 첫 검사가 된다면 근시 발견이 늦을 수 있으므로 안과에서는 시력표의 글자나 그림을 구분할 수 있는 4세부터 안과 검진을 시작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0.5~0.7 이하부터는 시력교정 필요
시력이 0.5~0.7 수준으로 낮아지기 시작하면 눈을 찡그리거나 책이나 화면 등을 가까이 보려고 하는 변화가 생기는데 이때부터는 시력교정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안경으로 시력교정을 시작하는데 이후 안경이 활동에 불편함을 미친다고 생각되는 경우 드림렌즈 착용을 고려하게 됩니다.
불편한 안경 대신 드림렌즈
드림렌즈는 특수하드렌즈로 자는 동안 각막을 눌러 각막 형태에 변화를 주는 원리로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아직 성장이 멈추지 않아 라식이나 라섹처럼 각막을 절삭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없는 어린이나 청소년에 적합한 시력교정 방법입니다.
드림렌즈에 나이 제한은 없어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데에 나이에 대한 제약은 없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모두 착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어린이의 경우 처음 렌즈 착용 시 스스로 눈에 제대로 넣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부모님의 관리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고도근시/난시에는 효과 낮아
드림렌즈는 나이에 대한 제약은 없지만 이미 진행된 근시와 난시 정도에 따라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드림렌즈는 각막상피-보우만막-각막실질-데세메막-내피세포층의 5개로 이루어진 각막층 중 가장 위에 있는 각막상피를 눌러주어 일시적인 교정 효과를 주는데, 눌러줄 수 있는 각막상피 두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각막상피 두께는 약 50um로 전체 각막의 약 10%를 차지하는 정도로 얇습니다. 근시가 높을수록 많은 두께의 각막상피를 눌러주어야 하는데, 고도근시/난시의 경우에는 교정에 필요한 수준으로 충분히 눌러줄 수 있을 만큼 각막상피의 두께가 두껍지 않기 때문에 드림렌즈로 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드림렌즈를 시도해 볼 수 근시를 -5.00 또는 -6.00디옵터 이하, 난시는 -2디옵터 이하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평균적인 각막 모양이 아닐 경우에도 드림렌즈 적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드림렌즈를 고민중이시라면 먼저 눈 상태를 자세히 검사 받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합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