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의 정의, 원인, 종류, 예방습관까지 한번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몸에서 중요한 신체기관인 ‘눈’에 있어서, 관련 질환에 대한 관심도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오늘은 흔히들 들어 보셨을 녹내장이라는 안질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녹내장이란 무엇이고 왜 생기는지, 녹내장의 종류와 이어서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다뤄보겠습니다.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시신경인데요. 이 시신경에 장애가 생기면 시야에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이후 녹내장이 심화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면 결국 실명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만큼, 잘 알아두시고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녹내장이 생기는 이유
녹내장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두가지는 높은 안압과 불충분한 혈액공급입니다. 우리 눈 속에는 눈의 모양을 유지시켜주는 압력이 존재하는데, 이를 안압이라고 합니다. 안압이 안질환을 비롯한 여러 원인에 의해 높아짐으로써 시신경이 손상되는 것입니다. 다만 이 때 주의할 것은 안압이 정상이라도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시신경이 버틸 수 있는 안압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단순 안압 측정만으로는 녹내장 발병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추가적인 녹내장 검사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의 종류
녹내장은 크게 다른 안질환 때문에 안압이 올라가면서 생기는 ‘2차성 녹내장’과, 특별한 눈의 이상 없이도 생기는 ‘원발 녹내장’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2차성 녹내장은, 포도막염이나 스테로이드 안약 사용, 망막질환, 백내장 등의 동반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녹내장을 말합니다.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 물질들이 방수의 흐름을 막아 안압이 오르게 되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 망막에 당뇨망막병증이나 망막혈관폐쇄 등의 질병이 생기면 신생혈관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때 신생혈관이 방수 배출의 불균형을 가져와 안압이 상승해 녹내장의 원인이 됩니다. 2차성 녹내장의 경우 동반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발 녹내장은 눈의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녹내장이 발병된 상태를 뜻하는데요. 주변부 시야부터 서서히 손상되어 중심 시력을 소실하기에 자각이 힘듭니다. 원발 녹내장은 발병 원인에 따라 세부적으로는 정상안압녹내장, 개방각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선천성 녹내장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 녹내장 조기 발견을 위해선 정기적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며,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밀 검사와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녹내장 예방 습관
녹내장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녹내장의 치료 목적은 손상된 시신경을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신경이 더 이상 손상되는 것을 막는데 있습니다. 무엇보다 녹내장을 예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녹내장 예방을 위해선 기본적으로 안압을 오르게 하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흡연과 음주는 안압 상승의 대표적 원인이며, 넥타이와 허리띠 등을 세게 조이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또한 고개를 장시간 숙이는 자세나 갑작스럽게 무거운 것을 드는 행동, 전자기기를 이용한 근거리 작업 등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여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안압 증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녹내장은 주로 노화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0세 이상인 분들은 3개월에 한번씩 안저검사를 통해 눈 건강을 살펴야 하고, 최근에는 가족력이나 고도 근시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녹내장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가족 중 녹내장 질환자가 있거나 선천적으로 시신경이 약한 분들, 심한 근시를 가진 분들도 녹내장 발병 유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보다 예방이 쉽다는 사실 항상 기억해 두시고, 오래오래 건강한 눈 유지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