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아트, 페디큐어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시력교정술을 받아도 괜찮을지 알아봅시다.
“수술받을 때 손톱에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으면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이는 수술 시 혈중 산소 농도 측정 장치를 손톱에 연결하는데 손톱에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으면 제대로 측정이 되지 않을뿐더러 저산소증 발생 시 손발톱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발견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때에도 네일이나 페디는 꼭 지워져 있어야 할까요?
매니큐어 금지는 전신마취에 해당
‘수술 전 손발톱의 매니큐어는 반드시 지워져 있어야 한다’는 전신 마취 수술 시 해당되는 주의사항으로 점안하여 국소 마취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라식이나 라섹 수술 같은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미 네일이나 페디큐어를 한 상태에서 라식, 라섹을 하게 될 경우, 시력교정술 때문에 네일이나 페디를 지워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 당일 아세톤, 매니큐어 사용은 주의 필요
그러나 수술 당일 굳이 매니큐어나 아세톤을 사용하는 것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무빙(쏙오프)에 사용하는 아세톤과 네일 폴리쉬(매니큐어)에는 대체로 휘발성 용제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경미하게라도 각막을 자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자칫 실수로 눈에 튀거나 하는 경우에는 각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시력교정수술 전에는 최대한 건강한 눈 상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수술 전 눈에 자극이 될 수 있는 행동들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수술 후에도 각막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눈에 자극이 가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유해 성분을 배제한 친환경 매니큐어들도 많이 출시되었으나 네일이나 페디큐어에 주로 함께 사용되는 아세톤은 특히 휘발성이 강해 눈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눈의 회복되는 상태를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또한 매니큐어나 아세톤을 가까이 활용하는 네일 아티스트나 직업적으로 휘발성 용매를 많이 다루는 분들이라면 전문의와 함께 적합한 수술방법 및 수술 후 관리 등에 대한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겠습니다.
향수 사용 금지
수술 당일에는 휘발성 물질인 향수를 사용하는 것도 피하셔야 합니다.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 시 공기 중의 휘발성분은 민감한 레이저 기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수술 결과에도 직결되는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수술 전 주의사항들을 꼼꼼히 살펴 보고, 사용금지 물품을 잘 숙지한 뒤에 수술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